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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자동차

[전격Z작전] 폰티악 파이어버드, 마이클의 말하는 자동차



80년대를 풍미한 드라마 '전격 Z작전 (Knight Rider)'을 본 사람들이라면 작품 속 자동차 "키트(KITT)"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능적인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줬던 말하는 자동차 키트는 GM의 폰티악 브랜드로 출시된 파이어버드 3세대를 개조한 차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배우 최민수가 타고다니는 차로 알려지기도 했었습니다.


1967년 탄생한 파이어버드는 1964년 출시된 포드 머스탱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폰티악이 소형 스포츠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쉐보레 카마로를 베이스로 개발한 것입니다.



1967년 시장에 선보인 초기 모델은 샤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을 카마로와 공유했고 카마로처럼 V6, V8 대형엔진을 장착하였으나 폰티악 자체 엔진을 개발하면서 특성화 시켰습니다.


또한 양쪽으로 갈라진 프론트 그릴, 불새라는 이름답게 새의 부리를 연상시키는 후드 등 개성적인 외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1970년 파이어버드는 유럽형 스타일로 새로운 디자인 경향을 보이면서 2세대 모델로의 전환을 하게 됩니다. 라인업은 6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는데 컨버터블이 사라지고 에스프리와 포뮬라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1981년 3세대 파이어버드는 차의 기본 구조인 플랫폼이 바뀌는 등 이전 세대 모델과 많은 차이점을 보인 반면에 어떤 점에서는 카마로와 더 비슷해졌습니다. 폰티악 엔진 대신 모회사인 GM의 엔진을 장착한 것입니다.


특히 이 파이어버드 3세대 모델이 '전격Z작전'에 출연하면서 파이어버드의 인기를 높였습니다.





1993년 과감한 유선형 디자인을 들고나온 4세대 파이어버드는 엔진 성능 면에서 큰 발전을 합니다. 그러나 포르쉐, 페라리와 마제라티에 맞서 포드 머스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카로 명성을 쌓아오던 파이어버드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급격한 판매 감소로 2003년 생산을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브랜드 폰티액(Pontiac)은 고성능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젊은층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파산 위기에 처한 GM은 수익성이 낮은 폰티악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였고 2010년 폰티악이라는 브랜드도 역사속으로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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